

초가공식품 섭취와 무증상 뇌혈관 손상의 연관성
청량음료, 과자, 즉석라면, 냉동식품 등과 같은 초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중년 성인에게 무증상 혈관성 손상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인구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이 없는 35~69세 성인 8783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체지방, 뇌 MRI 영상, 인지 기능 검사 결과를 분석하여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무증상 뇌경색 또는 광범위한 백질 고신호강도 중 하나 이상으로 정의된 혈관성 뇌 손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보다 40% 더 높았습니다. 백질 고신호강도는 뇌의 백질에서 MRI 신호가 밝게 나타나는 부위로 뇌혈관 질환과 관련된 변화를 보여주며, 이러한 손상은 임상적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확인되기 전부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지방과 신체 변화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은 포장 과자와 가당 시리얼, 청량음료, 즉석면, 냉동 간편식 등 산업적 가공을 거친 식품을 말합니다. 이들은 나트륨, 첨가당,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반면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다음과 같은 신체적 특징을 보였습니다.
- 체지방률: 1.7%포인트 높음
- 내장지방 부피: 평균 5.7㎖ 큼
다만,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와 숫자기호대치검사(DSST)로 평가한 인지기능은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억력이나 사고력에 뚜렷한 문제가 나타나기 전이라도 식습관과 뇌 건강 사이의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30대부터 시작되는 식습관의 영향
교신저자인 소니아 아난드 교수는 이번 연구가 30대부터 60대까지 무엇을 먹느냐가 이후의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초가공식품은 간편하고 저렴한 선택지이지만, 이를 많이 먹는 식습관은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 저하와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뇌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