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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관련 고부가 부품 분야에서 대규모 장기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5%에 달하는 물량을 단 4개월 반 만에 확보한 것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수주가 집중된 배경과 향후 공급 일정, 시장의 가격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기 AI 부품 장기공급계약 4조원 임박
9일 공시를 종합하면, 삼성전기는 지난 5월부터 이달 6일까지 실리콘 캐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및 인덕터 등 총 6건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습니다. 이들의 총규모는 약 3조 9490억원에 달합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11조 314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들어 확보한 LTA 금액만 해도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34.9%에 해당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수주가 급증한 이유와 AI 서버용 MLCC의 특징
이처럼 대규모 수주가 단기간에 집중된 결정적 배경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성능 MLCC 수요 증가입니다.
- 필수 수동부품: MLCC는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줄여주는 핵심 부품입니다.
- 수요 격차: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 많은 MLCC가 투입됩니다.
- 고신뢰성 요구: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내내 가동을 견뎌야 하므로 고용량·고신뢰성 특성이 동시에 필수적입니다.
삼성전기는 현재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량 설계 기술과 대형 고객 수요 대응 능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향후 공급 일정 및 가격 인상 전망
이번에 확보한 계약 물량은 올해 실적이 아니라 향후 공급하기로 한 계약 금액입니다. 공시된 6건 모두 실제 공급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5월 체결한 실리콘 캐패시터 계약은 2028년까지 이어집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수요 증가와 빠듯해진 수급 상황이 제품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4분기 가격 인상: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 OEM·ODM 고객을 대상으로 MLCC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 고사양 제품: AI 서버에 쓰이는 고사양 X6S 제품은 고객사별 협상에 따라 평균 10~20% 인상이 전망됩니다.
- 소비자용 제품: 소비자용 X5R 제품 역시 평균 25~30% 인상이 예상됩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서버용 MLCC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여러 업체에서 추가 계약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데이터센터용 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해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