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맥북을 이달 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이어 맥까지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7일을 전후해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14인치 및 16인치 OLED 맥북 프로와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24년 10월 맥 신제품 출시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온라인 영상 발표와 언론 대상 체험 행사가 함께 진행될 계획입니다.
OLED와 터치 더한 새 맥북 프로
새로운 맥북 프로는 OLED 화면에 터치 기능을 더하고, 아이폰의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화면 인터페이스를 맥에 처음으로 적용합니다. 기존 모델보다 무게도 가벼워질 것으로 전해졌으며, 업계에서 거론되던 ‘맥북 울트라’ 대신 맥북 프로 제품군으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또한 애플은 같은 자리에서 최신 M6 칩을 탑재한 기본형 14인치 맥북 프로와 아이맥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제품은 현재와 비슷한 외관을 유지합니다.
변화 맞이한 새 아이패드 미니
새 아이패드 미니는 OLED 화면을 탑재합니다. 화상통화용 전면 카메라는 기기를 가로로 놓았을 때 화면 위쪽에 오도록 위치가 바뀌며, 스피커 시스템도 새롭게 설계됩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발표가 영상 제작, 사진 편집, 음악 작업 등 크리에이터 수요를 겨냥한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오는 13일 별도의 ‘웰컴 홈(Welcome home)’ 행사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촘촘해진 애플 노트북 라인업과 시장 성과
터치 맥북 프로가 출시되면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은 한층 더 촘촘해집니다. 애플은 지난 3월 A18 Pro 칩을 탑재한 보급형 ‘맥북 네오’를 내놓았고, 같은 달 M5 칩 맥북 에어와 M5 Pro·M5 Max 칩 맥북 프로를 연달아 출시했습니다. 맥북 네오는 아이폰용 A시리즈 칩을 탑재한 첫 맥으로, 지난 6월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시작가가 699달러로 올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4.9% 줄어드는 동안 맥 출하량은 670만 대로 10.1% 늘었고 점유율은 8.5%에서 9.9%로 높아졌습니다. IDC는 애플의 점유율 상승이 맥북 네오 출시와 맞물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옴디아 역시 2분기 애플 PC 출하량이 730만 대로 16% 늘며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보급형 네오로 신규 수요를 끌어들이고 에어로 주력 수요를 지키는 가운데, 터치 OLED 맥북 프로가 최상위 수요를 겨냥하면서 애플 노트북은 가격대와 사용 방식 모두에서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터치와 OLED를 갖춘 맥북 프로가 같은 소비자층을 노리는 아이패드 프로와 수요가 겹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