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자율주행 경쟁, 테슬라·중국차 유럽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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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서 격돌한 테슬라와 중국 자율주행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모터쇼에서 미국과 중국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기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와 전동화 전략에 집중한 것과 달리, 테슬라와 중국 샤오펑(Xpeng) 등은 파리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시승 행사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테슬라의 ‘TAD’ 전환과 규제 대응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 기존의 ‘완전자율주행(FSD)’ 대신 **’테슬라 보조 주행(TAD·Tesla Assisted Driving)’**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운전자 책임 아래 작동하는 레벨 2 주행보조 시스템임을 명확히 한 조치입니다.

  • 독일 및 프랑스 협의: 테슬라는 독일 측과의 협의를 마쳤으며, 현재 프랑스 당국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말 프랑스에서 규제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시승 평가: 대체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으나, 교차로 신호등에서 차량이 멈추지 않아 운전자가 급제동하는 등의 돌발 상황도 보고되었습니다.

샤오펑·리오토의 ‘하드웨어 선보급’ 전략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인 샤오펑과 리오토(Li Auto)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치밀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하드웨어 우선 장착: 자율주행 프로세서와 센서 등 하드웨어를 먼저 갖춘 차량을 판매한 뒤, 현지 규제 승인에 맞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 기술 특징: 샤오펑은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2.0 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 **’NGP(Next Generation Pilot)’**를 장착하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시승 중 불법 좌회전 차량으로 인해 멈춰 선 뒤 운전자가 직접 개입해야 하는 사례도 나타났습니다.

유럽 시장의 핵심 변수: 규제와 데이터 보호

전시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규제 방향과 데이터 보호를 꼽았습니다.

  • 데이터 보호 규제: 차량이 수집하는 데이터와 처리 방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중국 업체들의 유럽 진출에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유럽 AI법 연계: 유럽 AI법과 연계된 ‘설명 가능한 AI’의 발전이 요구되면서,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은 추론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까다로운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한 테슬라와 중국 업체의 협상 결과와 기술 진화가 향후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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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