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10월 최근경제동향 그린북 발표, 소비 판단 한 발 물러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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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가 ’10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견조한 경기 회복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그동안 개선될 것으로 평가해 온 민간 소비에 대한 판단은 한 발 물러섰습니다.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내수의 한 축인 소비 지표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투자 중심의 견조한 경기 흐름

재정경제부는 10월 그린북 종합 평가에서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는 완만하게 개선되는 등 견조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달 전인 9월호에서는 수출과 소비를 회복의 축으로 내세웠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회복을 받치는 축이 수출과 투자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소비 표현에는 **’완만하게’**라는 수식어가 추가되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두 달 연속 감소한 소매판매와 소비 지표

재정경제부는 브리핑에서 8월 소매판매 감소를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관련 지표를 살펴보면 ‘완만한 개선’이라는 평가의 근거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소매판매 증감: 7월 전월 대비 2.6% 감소에 이어 8월에도 1.8% 감소하며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 9월 속보지표 둔화: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동월대비 2.3% 늘어 8월(4.9%)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백화점 카드승인액 증가세 둔화와 할인점(-2.1%),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19.0%) 감소 등이 나타났습니다.
  • 소비자심리지수(CCSI): 9월 106.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올랐지만, 올해 2월 고점(112.1)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용 및 물가 환경과 향후 전망

소비의 근간이 되는 소득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6월 명목임금 상승률(3.1%)을 소비자물가 상승률(3.2%)이 웃돌면서 실질임금은 석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9월 취업자 증가폭도 8월(18만 4천 명)에서 9월(11만 3천 명)로 축소되었습니다.

반면 9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화장품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크게 늘어났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전월(3.1%)보다 낮아졌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의 고용 여건 등 민생 부담에 대응하여 성장의 온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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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