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2026년 강구안 상권활성화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1억 원을 확보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옛 ‘통영 명동거리’로 불리던 중앙동 강구안 일원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강구안, 한때 통영의 명동거리였다
중앙동 강구안 일대는 과거 ‘통영 명동거리’라 불릴 만큼 통영 중심 상권이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 관광객 흐름의 변화, 중장기 체류형 콘텐츠 부족, 기반시설 노후화 같은 요인이 겹치며 상권 침체가 이어져 왔다. 이번 사업은 이 침체를 되돌리기 위한 5년짜리 계획이다.
91억 원, 어디에 쓰이나
공개된 사업 내용을 보면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 빈 점포 활용 창업·스테이: 비어 있는 상가를 창업 공간이나 단기 체류 숙박으로 전환하는 글로컬 상권 인프라 구축
- 통영 웰컴센터 조성: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안내·거점 시설
- 골목길·기반시설 환경개선: 쾌적하고 안전한 상권을 만들기 위한 정비사업
-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지역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창업지원, ‘스몰브랜드 위크’ 행사 개최와 브랜드 컨설팅
빈 점포를 스테이·창업 공간으로 바꾸는 방식은 최근 지방 원도심 재생사업에서 자주 쓰이는 접근이다. 관광객이 하루 스쳐 지나가는 대신 며칠 머무르게 만들어야 실제 소비로 이어진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5년 사업, 성패는 결국 ‘체류시간’에 달렸다
통영은 이미 동피랑 벽화마을 등으로 전국구 관광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문제는 관광객이 사진만 찍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버리는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많다는 점이다. 이번 사업이 내세운 ‘체류형 문화 상권 클러스터’라는 목표도 결국 관광객을 강구안 일대에 더 오래 머물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다만 이런 유형의 상권활성화사업은 초기 인프라 조성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빈 점포에 실제로 입점할 창업자를 얼마나 유치하느냐, 조성된 시설이 관 주도 이벤트 이후에도 자생적으로 운영되느냐가 관건이다. 5년 사업 기간 동안 이 부분이 어떻게 채워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FAQ
Q. 91억 원은 모두 국비인가?
A. 아니다. 총사업비 91억 원 중 국비는 45억 원이고 나머지는 지방비(도비·시비)로 구성된다.
Q. 사업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진행되나?
A.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중앙동 강구안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Q. 창업을 원하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나?
A.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빈 점포 활용 창업 지원 등이 사업 내용에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모집 공고와 신청 방법은 통영시가 사업 추진 단계별로 별도 공지할 예정이므로, 통영시청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