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으로 ‘예금토큰’ 송금, 9월부터 무기한 실거래 가능해진다

은행 앱을 통해 개인 간 ‘예금토큰’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실거래가 이르면 올해 9월부터 무기한으로 시작된다.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한강’의 2단계 실거래가 본격화되면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가 일상적인 은행 앱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금토큰이란, 프로젝트 한강은 무엇인가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고, 시중은행들이 이를 바탕으로 ‘예금토큰’을 발행하는 구조의 사업이다. 예금토큰은 기존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위에서 유통 가능한 형태로 바꾼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실제 화폐 가치는 은행 예금과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결제나 송금 시 기존 계좌 이체보다 빠르고 유연한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9월부터 무기한 실거래

이번 실거래의 핵심은 ‘무기한’이라는 표현이다. 그동안 진행된 1단계 시범사업은 정해진 기간 동안만 운영되는 파일럿 성격이었지만, 2단계부터는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고 계속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한국은행과 시중은행들은 2026년 하반기에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실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운영 상황에 따라 빠르면 9월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참여 은행과 확대된 편의 기능

이번 2단계에는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부산은행에 경남은행과 iM뱅크까지 더해져 총 9개 은행이 참여한다. 한국은행은 개인 간 직접 송금, 생체인증, 예금토큰 자동 전환 같은 편의 기능을 새로 개발했다. 사용처도 기존 편의점 결제 중심에서 배달, 보험, 유통 분야로 확대됐다. 단순히 결제 수단 하나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일상적인 소비 전반에서 예금토큰을 쓸 수 있게 만드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항목 내용
사업명 프로젝트 한강
발행 구조 한은 기관용 CBDC 기반, 시중은행이 예금토큰 발행
참여 은행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부산, 경남, iM뱅크(총 9곳)
2단계 실거래 시작 2026년 하반기, 빠르면 9월
운영 기간 무기한(1단계는 기간 한정 시범사업)
신규 편의 기능 개인 간 송금, 생체인증, 자동 전환
사용처 확대 편의점 → 배달·보험·유통

1단계는 왜 저조했나

1단계 시범사업은 8만 1천 개 지갑에서 총 11만 4,880건의 거래에 그쳐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갑 개설 대비 실제 사용 건수가 많지 않았다는 의미로, 시범사업 참여자들이 예금토큰을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자주 쓰지 않았다는 뜻이다. 2단계에서 개인 간 송금과 생체인증 같은 편의 기능을 새로 추가하고 사용처를 넓힌 것은, 1단계의 이런 저조한 실적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자주 묻는 질문

예금토큰은 기존 계좌 이체와 뭐가 다른가?
가치 자체는 은행 예금과 동일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결제·송금 처리 방식이 기존 계좌 이체와 다르다. 개인 간 직접 송금이나 특정 가맹점 결제에서 더 빠르고 유연하게 쓰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은행에서 다 쓸 수 있나?
이번 2단계 실거래에는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부산, 경남, iM뱅크 총 9개 은행이 참여한다. 참여하지 않은 은행 고객은 이번 2단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9월에 시작한다는 게 확정된 일정인가?
아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빠르면 9월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며, 정확한 개시일은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았다.

1단계 시범사업 실적이 왜 중요한가?
1단계에서 8만 1천 개 지갑 대비 11만 4,880건의 거래에 그친 저조한 실적이 있었기 때문에, 2단계에서 편의 기능과 사용처를 확대한 배경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된다.